1. 처서(處暑) 뜻
'처서'는 한 해의 24 절기 중 하나로, 8월 23일에 해당하는 양력의 날짜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더위가 줄어들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위치하며, 이때 쌀쌀한 아침과 저녁 기온이 느껴지며 벼가 익어가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양이 황경 150도에 도달하는 시기로, 매년 음력으로 7월 15일경입니다. 2023년에는 8월 23일이 처서입니다. 처서 때의 날씨는 농사 풍흉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처서에 내리는 비는 종종 농사에 유익하지 않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비록 잘 자랐던 작물들도 처서에 오는 비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처서에 오는 비는 농사 풍흉을 면치 못한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입니다.
2. 처서 속담
"처서가지 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풀이 울며 돌아간다"의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처서가 되면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지니 모기도 기세가 꺾어져 입이 삐뚤어지고, 햇볕도 누그려져 식물들도 성장이 멈추기 시작해서 울며 돌아간 다라는 뜻입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천 가지 곡식이 해롭다"라는 속담은 처서에 비가 내리면 농작물의 작황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입니다.
3. 처서 풍습
3.1. 벌초
처서가 지나면 풀이 자라는 속도가 줄어들게 되어, 벌초 작업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됩니다. 벌초는 주로 백중과 처서 때부터 추석 명절이 오기 전까지 이뤄졌습니다.
3.2. 포쇄
포쇄라는 풍습은 옷이나 책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바람에 건조해 습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무더운 여름과 장마철을 지나고 습기가 많은 옷과 책을 건조하여 병충해를 예방하고, 처서 때 더위가 물러나고 해가 좋은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8월을 맞이하는 풍습으로, 선비와 부녀자들은 책과 옷을 말리며, 농민들은 곡식 등을 말렸다고 합니다.
3.3. 호미씻이
호미씻이라는 풍습은 다음 해의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호미나 농기구를 청소하고 정비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여름 농사가 끝나고 다음 해를 위해 농기구를 깨끗하게 씻어 걸어두는 행사로, 이를 '호미씻이' 또는 '호미걸이'라고 불렀습니다.
4. 처서 매직
매년 처서가 지나면서 거짓말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고, 더위가 확 누그러진다고 해서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실제로 매해 처서가 지나면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5. 처서 음식
5.1. 추어탕
'처서' 보양식으로 추천되는 음식인 추어탕은 체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추어탕은 다량의 칼슘, 단백질,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기운을 채우고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추어탕은 따뜻한 영양을 공급하므로 선선한 '처서'의 계절에 잘 어울리며 가을의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5.2. 전어
여름의 끝물부터 시작하여 처서에도 풍부하게 나오는 전어는 체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 선택입니다.
전어는 기력을 보충하고 영양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되며, 처서의 계절을 맞아 전어를 섭취하여 체력을 강화해 보세요.
5.3. 복숭아
복숭아는 '처서' 때 당도가 가장 높아지는 제철 과일로,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과 면역력을 지원하며, 유기산과 아미노산은 기운을 돋궈줍니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을 보내고 '처서'에 입맛을 돋우며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6. 마치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는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감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므로, 건강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덥고 긴 여름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처서를 기점으로 잘 마무리하고, 건강하게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생활정보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절기] 추분 뜻, 추분 풍습, 추분 음식 4가지 (0) | 2023.09.12 |
---|---|
[24절기] 백로 뜻 및 유래, 백로 속담 과 풍습, 추천 백로 음식 5가지 (0) | 2023.08.30 |
태풍 카눈 경로, 북상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잼버리 비상 (0) | 2023.08.08 |
[24절기] 입추 뜻, 입추 속담, 입추 풍습, 입추 음식 (0) | 2023.07.29 |
담배냄새 제거, 담배냄새 빼는법, 담배 에티켓, (0) | 2023.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