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즈음이면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한 느낌이 완연합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여름 못지않게 햇볕이 따갑기도 한 계절입니다. 마치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1. 추분 뜻
추분(秋分)은 말 그대로 가을의 분기점을 의미합니다. 24 절기 중에서 열여섯 번째 절기이며, 춘분 때처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이지만, 기온은 추분 때가 약 10˚정도 더 높습니다.
추분이 지나면서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져, 본격적인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여름의 뜨거움이 아직 있긴 하지만, 기온은 점차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추분이 절기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거두기 시작하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의 본격적인 가을걷이의 계절입니다.
2. 추분 풍습
농부들에게는 가장 바쁘기도 하고 가장 보람되기도 한 시기로, 바람이 부는 것을 살펴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곤 했다고 합니다. 또한, 비가 내리면 길하고 날이 개면 흉년인 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또한 추분의 절기에는 나라에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老人星祭)를 지냈는데요, 이는 고려시대 때부터 시행되었으며, 조선시대 때는 소사(小祀)로 사전(祀典)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3. 추분에 먹는 음식
3.1. 햅쌀밥
벼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므로 그해에 난, 햅쌀로 밥을 지어서 먹으면 그 어떤 음식보다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3.2. 추어탕
벼를 수확하기 위해서 둑을 터서 논의 물을 빼면서, 논에서 살고 있던 미꾸라지를 잡아서 탕으로 끓여서 먹었는데요, 이를 추어탕이라고 하였습니다.
3.3. 버섯
가을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버섯은 연어나 참치보다도, 특히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의 어린이나 구루병, 골다공증, 심장질환, 우울증 등의 예방에 매우 좋습니다.
3.4. 사과, 감, 배 등의 제철 과일
사과나 감, 배 등의 제철 과일이 풍성하게 쏟아지는 절기입니다. 가을의 제철과일들은 당도가 좋으며 수확한 채소들과 즐기면 맛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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